에를리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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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릴리안 섬의 강역들을 여행하는 방랑자를 위한 완벽한 안내서: 에를리히, 올토니아, 엠프리아, 돌턴, 그란디아 시, 수비아, 케일 섬, 가메니아

Elrich

제2요약판

놀라지 마시라. 에를란 군도(Elran Islands)를 여행하는 방랑자를 위한 안내서가 당신의 손에 있다. 하늘에 있는 별의 수만큼 신화와 전설과 이야기들이 깃든 땅. 그러나 두려워 말라, 방랑자여. 그들의 세계에는 일상의 존재 역시 풍부한 증거를 가지고 있음이니. 왕실에서 흠정하신 이 안내서로부터, 촉망받는 여행자가 여행 중에 마주칠 장소들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에를리히 왕국The Kingdom of Elrich

주민

근면하고 부지런한 에를리히 사람들은 스스로를 이 땅의 최초의 도래인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혈통은 필경사들이 없어서 역사가 쓰여지지 않은, 노인들의 말에서 말을 통해서밖에 전해질 수 없었던 아득한 옛날로까지 거슬러올라간다고 한다. 그들은 여러 대등한 민족들 가운데 문화와 학문과 전쟁과 평화에 있어서 제일이다.

대지를 주유하며 엘프 민족들에게 장화를 선물하는 왕립엘프차개의 고향. 그는 충격적일 정도로 이해심이 깊다. 오만으로 인해 몰락한 빼어난 발명가 데릭시아스 나테우스(Derixias Natheews) 또한 그랬다.

장소

에를리히에서 가장 유명하고 매력적인 곳은 이름높은 에를라만(Elra Bay), 또는 “눈먼 물고기의 만”이다. 원시가 보존된 물 속에서 무수한 수생생물들이 조류(鳥類) 친구들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간다. 에를라만 입구에는 대(大)에를라 사주(Great Elra Sandbar)가 있어서, 여러 세대에 걸쳐 에를라만의 무역을 지키고, 바다 쪽에서 들어오는 왕궁에 대한 공격들을 막아내는 방파제가 되어 왔다.

에를리히의 북부의 구역들을 집합적으로 ‘테바(Teba)’라고 부르며, 왕국에서 가장 넓은 벌판이 있다. 두드러지는 지형으로, 볼 구릉지(Boll hills) 옆으로 흐르는 에빅강(Ebic river)이 있으며, 이 강은 알곤호(Algon lake)로 흘러들어간다. 이것들 모두 에를라에 없지만 에를라에서 불과 며칠 거리에 있다. 에를리히의 가장 외진 구역은 늪인데, 그 이름은 리베르타늪(Riberta Swamp)이고, 이 일대를 놓고 신비로운 라쿤 종족과 여러 번 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들 중 한번은 에를리히의 최악의 대패가 될 뻔 했으나, 결국은 승리로 돌아갔다.

에를라 왕성은 사람의 기억이 없는 태곳적부터 공존해 온 왕족들과 왕실 배추들의 본거지다.

에를리히에는 아홉 귀퉁이(corners)가 있는데, 아무도 왜 그러지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문화

에를리히를 방문할 때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에를리히 사람들은 매우 심각하게 야채를 먹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당근이나 사탕무를 사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으나, 그 야채들이 식품이 아니라 친구로 여겨진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왕국 국경 안에 채식주의 식당들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런 곳에서 왕실 근위대에게 잡힌 사람은 에를라 왕성 지하감옥에서 확실한 파멸을 맞게 될 것임을 경계하라.

에를리히 사람들은 예술과 학문을 귀하게 여기며, 박물관이 여럿 있어서 자주 방문한다. 이 박물관들에는 자국의 창조적 산물 뿐 아니라 왕국 밖에서 훔치거나 훔쳐서hook or crook 가져온 것들도 소장되어 있다. 그들의 시각예술은 녹색을 잔뜩 사용하는 자연풍경화가 초석을 이룬다. 건축은 가정적인 단순함을 가진 1층집이 주류로서 에를라 왕성의 복잡한 벽돌건축과는 오히려 대조된다.

에를리히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는 왕실 배추밭이다. 잘 가꾸어진 배춧잎을 모든 성읍의 신전마다 보낸다. 이 밭을 가꾸는 정원사들을 만나고 그들의 원예를 구경하는 것은 엄청난 명예이자 특권이다. 에를리히 사람들은 야채와의 연결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그들이 야채를 위대함으로 인도했다고 믿는다.

역사

먼 옛날 에를라 섬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에를리히는 존재해왔다. 단순히 섬의 이름만 여기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모든 이웃나라와 그 너머 나라들의 문화도 그들로부터 형성되었다. 그러나 그들도 시초에는 해안을 끼고 사는 것에 만족하고 빈약한 삶을 이어가는 농민들과 노동자들에 불과했다.

그러다 최초의 왕 나디(Nadi)가 바다로부터 그들에게 왔다. 모든 식물의 주인임을 선언한 그는 식물세계와 해안 주민들 사이의 신성한 연결을 주조해냈다. 그들은 북방으로 진출하여 고향을 세웠고, 그들을 다시 파도 속으로 밀어넣으려는 외지인들과 싸웠다.

에를리히는 불과 백 년 전까지도 신비로운 것들과 일련의 전쟁을 벌여 왔으나, 지금은 확고한 평화 상태에 있다. 힘이 약화되었어도 다른 왕국들은 감히 에를리히에 무력으로 도전하지 못한다.

왕조를 나열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왕가들의 수장들이 배추밭의 즐거움을 누리는 역할을 정기적으로 돌아가면서 맡기 때문이다.

알고 계십니까?

주권자에게 모든 절대권력이 있지만, 국민당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다. 이 당은 왕가들의 마음 내킬 때마다 존재하다 말았다 한다.

모든 방문객들에게 추천함.

본 안내서의 모든 정보는 에를리히 왕국 방문관광평의회(Visitors and Tourism Council)에서 엄선하였으며, 그 권위는 정원사 형제단(Brotherhood of Gardeners)에 근거한다. 에를리히 제5당(Fifth Party)도 본 안내서의 내용을 살펴보고 인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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